2012년 여름부터 한국도 미국의 자동출입국심사 적용 대상이 되었다.  필자 또한 미국 출입이 있는 편이므로 출입국 편의상 신청해보았다. 타 블로그에서 한미자동출입국심사에 대한 글들은 대부분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뉴스나 기타 보도를 인용한 글이지만, 본 블로그의 글들은 필자가 미국 CBP(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에서 인터뷰까지 잘 마치고 포스팅한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 하고자 하니 신청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글은 한미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에 대한 내용으로 그냥 한국내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 신청이 아니다. 인천공항에서의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만을 신청하려면 그냥 출국전 인천공항 3층에 있는 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 여권을 가지고 가면 된다. 특별히 준비할 것도 인터넷 검색을 할 필요도 없다. 한미가 아닌 한국의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만을 신청하려는 사람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

 

절차는 대체로 하이코리아에 내용이 잘 나와 있다. 그래서 그곳의 정보를 많이 인용하였고 개인적인 경험을 추가하였다. 하이코리아에 신청을 하면 매 단계별로 신청상황이나 결과가 표시되는데, 이 표를 보면 도움이 되겠으나 최종 인터뷰가 끝나고 통과되니 하이코리아의 모든 정보가 순식간에 다 지워져 참고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캡쳐라도 해놓았을 텐데, 필자 역시 처음 하는지라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였고 또 모든 결과가 다 지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미리 알지 못하였다.

 

그렇다하더라도 여기에 나와 있는 정보만보고도 차근차근 읽어보고 진행한다면 아무런 무리가 없을 것이다.

 

1. 한미자동출입국심사제도란 무엇인가?

 

(1) 한국의 경우

 

일단 한국의 자동출입국서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영어로는 Smart Entry Service 라고 한다. 이는 한국 사람이 인천공항 등지에서 출입국을 할때 쓸데없이 줄을 서서 시간낭비 하지 않고, 대면심사없이 은행ATM 머신 같이 생긴 기계, 아니 지하철 개찰구 같이 생긴 기계를 통하여 무인 심사를 하는 것이다.

 

(사진은 법무부 http://www.moj.go.kr/HP/COM/bbs_03/ListShowData.do?strAnsNo=A&strNbodCd=noti0605&strOrgGbnCd=100000&strRtnURL=MOJ_52200000&strWrtNo=224  기사에서 참조함)

 

장점은 심사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고 괜히 권위적인 출입국관리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크게 권위적이지는 않으나 전에는 그런 시절도 있었다. 쓸데없이 경직되어 있는 관리들을 상대하는 것은 별로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것이며, 죄진 것도 없이 살짝 긴장하게 된다.

 

단점은 인천공항의 경우 워낙 출입국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자동출입국심사를 받는 경우라도 대면심사에 비하여 시간이 크게 절약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 옛날 김포공항시대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현재 인천공항의 경우는 남들이 3-5명 정도 서있는 줄 없이 그냥 통과하는 정도이니까 5-10분 시간을 절약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국내외 여행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점차 그 잇점도 커지리라 생각된다.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대면 심사를 하지 않으므로 여권에 출입국 스탬프가 찍히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여권이 깨끗해지는 장점은 있으나 '나 이렇게 여행을 많이 다녔다' 고 여권을 보여주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을 할 수가 없고, 다녀와서 증빙서류로 혹 여권을 카피해서 직장에 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지 못하고 항상 출입국증명서를 떼어다가 내야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도 우리나라는 온라인으로 무료로 민원 사이트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니 큰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10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2) 미국의 경우

미국은 Global Entry Service 라고 하여 이름만 다르지 우리나라와 유사한 것이 있다.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his image or file is a work of a United State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employee, taken or made during the course of an employee's official duties. As a work of the U.S. federal government, the image is in the public domain.)

 

그런데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 대면 심사를 하지 않고 자동출입국심사를 하면 상당한 잇점이 있다. 일단 미국 공항에서의 출입국 심사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보통 30-60분 대기) 이러한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영어 스트레스가 사라지게 된다.  물론 제로니모 작전 이후 미국 공항에서도 출입국 심사가 덜 까다로와 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어쨌던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고 스트레스도 덜 겪게 된다.

 

더구나 미국관리들은 개인차가 심하여 매우 친절한 사람(물론 이런 사람이 많지만)과 상당히 짜증스럽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사람,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편견이 심한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은 대체로 개인에 대한 권한이 적어 일처리가 나쁘게 말하면 자판기 같고, 좋게 말하면 좀 더 표준적이라고 할 수 있어, 어디서나 같은 업무에 대해서는 비슷한 대접을 받는다. 나쁜 점은 표준화만 되어 있어 통상적인 사례가 아니면서 그일 처리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반하여 미국은 개인의 판단과 권한이 더 크므로 좋은 것은 통상적인 사례가 아닐 때 규정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사람의 판단에 따라 용이하고 상식적으로 일이 처리될 수 있다는 것이고(한국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나쁠 때는 해당 관리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편견에 따라 부당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까다롭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3) 한미 자동출입국심사제도

한미자동출입국심사제도란 대한민국 단수국적자를 대상으로 한국공항과 미국공항에서 모두 자동 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여 출입국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여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반적인 자세한 안내사항은 하이코리아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http://www.hikorea.go.kr/pt/InfoGES_kr.pt 의 정보를 잘 읽어보고 특히 공지사항란에 아주 자세히 잘 나와 있다. 특히 이 블로그에 있는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각자 신청 시기에 따라 또는 경우에 따라 규정이나 절차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이코리아를 꼭 읽어보고 신청해야 한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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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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