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년전 미국에 처음와보았을때 느낀 건 확실히 차들이 교통법규를 잘지킨다는 거 였읍니다. 그래서 선진국이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왠걸 며칠 후 피츠버그에 가보니 상황은 조금 달랐읍니다. 가끔 이상한 놈도 있구나!. 다음날 뉴욕을 갔을 때는 '누가 서울에서 운전할줄알면 전세계에서 다 한다' 고 했던가 우물안에 개구리 같은 소리구나'하고 생각했었읍니다.

워싱턴주는 운전을 상당히 얌전하게 하는편입니다.

처음 왔을 때는 프리웨이에서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휴가를 받아 남쪽으로 여행을 했었는데 오레건을 지나 캘리포니아로 들어서니 정말 운전하기 겁나더군요.

전에 서울대 모 교수님으로부터 LA에서 정속운전하면 총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읍니다. 그때는 당연히 그만큼 운전이 거칠다는 것을 과장되게 이야기한 것쯤으로 받아들였었는데,  가보니 잘못하면 진짜로 총을 맞겠더군요. 그냥 차들의 흐름에 맞게 해야지 나만 홀로 법정속도 준수하면 역시 여기서도 미워합니다.  미워하다 못해 위험한 시비를 걸더군요.

캘리포니아에서는 특히 LA, 샌디에고 지역은 차들이 차선을 변경하며 끼어들때 서서히 사선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갑자기 차선과 직각으로 바로 들어오더군요. 그냥 버릇인것 같읍니다만 좀 황당하다는 느낌도 있고 경이적인 운전기술력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처럼 쓸데없는 차선변경이 많습니다.

왔다갔다 정신이 없다가 오레건에 들어서면 차들이 제법 얌전해진 걸 느낄수 있고 워싱턴주로 다리하나 건너면 갑자기 모든 차들의 상대 속도가 제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아는 미국인 교수는 시애틀 사람이라고 그것을 또 빛의 양으로 설명하더군요.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빛을 많이 받아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이라고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캘리포니아는 면적이 워싱턴보다 2.35배 큰대 비하여 인구는 5.8배나 많읍니다. 즉 인구밀도가 높은 거지요. 저는 인구밀도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스트레스도 커지고 짜증도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경쟁도 더 심하게 되어 운전도 좀더 급하게 하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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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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