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면 우울증인가? 우울증 환자는 우울한가?

기분이 일시적으로 우울하다고 하여 주요우울장애라고 할수는 없다. 사람은 다 살다보면 기분이 좋을 때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있다. 기분이 고양될 때도 마음이 가라앉을 때도 있는 법이다.

 

우울하면 우울증인가?

그렇다면 언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어떨 때 우울증(주요우울장애)라고 하는가?

그것은  다음의 우울증의 진단 (http://mmemories.tistory.com/230) 이란 글을 먼저 읽어 보기 바란다. 여기서 나온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이상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할 우울증이라고 할수 있다. 치료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매우 적다. 찾아보기 쉽지 않다. 따라서 지체 없이 치료하고 빨리 끝내는게 상책이다.

 

우울증 환자는 우울한가?

우울증으로 진단하면 자꾸 아니라고 본인이 우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다. 또는 최소한 '난 별로 우울하지 않은데...'라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교과서에는 우울증 환자의 50% 정도는 본인이 우울하다고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즉 반수는 자신이 우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 병원엔 왜 왔을까???  뭔가 불편해서 오기는 했는데 우울증이라고 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차라리 우울증으로 진단받는게 제일 속편하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 다른 병으로 진단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우울증으로 진단받는게 예후가 좋을 수 있다.

자신이 인정하기 싫다고 담당의사 앞에서 자꾸 우겨봐야 본인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결국은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돈은 돈대로 쓰고 병원비 총액은 처음부터 인정하고 잘 치료를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이 들게 된다.

 

환자중 50%만이 우울하다면 나머지 50%는 어떻게 자신이 우울증이란 걸 알수 있을까?

당연히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고 알수 있으며, 혼자 짐작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우울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50%의 환자는 우울함은 못느껴도 최근에 자신이 아무 일에도 흥미가 없고, 전에 재미 있게 하던 것도 최근에는 더 이상 흥미가 없어졌다는 정도는 알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일에만 흥미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세상만사가 다 귀찮고 일상생활에서 재미가 하나도 없어진지 꽤 되었다는 것은 느낄수 있다. 즉 우울하거나 재미가 없거나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과 다른 부가적인 증상들이 2주이상 있었다면 당연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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