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신경전달물질 

이것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시냅스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일단 기본적인 지식이 별로 없는 분이라면 먼저 뇌는 한마디로 전선(wire) 다발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길이는 얇아서 그렇지 두껍다면 눈에 보일 정도로 긴 것도 있으며 안보일 정도로 짧은 것도 있다. 어쨌던 여러가지 길이의 전기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 좋으며, 그 전선은 실제로는 하나의 신경세포가 된다.

 

뇌는 전체가 하나의 전선이 아니고, 다양한 길이의 전선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각각의 전선은 시냅스라고 불리우는 구조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시냅스의 구조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각각의 전선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전선끼리는 납땜을 하거나 서로 닿게 해놓고 테이프로 감싸주면 되는데 우리의 뇌 내에서는 시냅스 구조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여기서는 두개의 전선이 서로 닿지 않고 전기 신호가 시냅스전 뉴런의 끝에 도달하면 여기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이것이 시냅스후 뉴런에 붙어 다시 전기신호를 만들어 낸다.

 

즉 전기적인 신호가 하나의 전선 끝에 도달하면 화학적인 신호로 바뀌게 되고 이것이 시냅스후 뉴런에서 다시 전기적인 신호로 바뀌게 된다. 속도면에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지만 조절이라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면도 있다.

 

실제 뇌에서는 시냅스후 뉴런에 전기신호만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생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림 280-1. 시냅스의 구조 (The original image is from http://en.wikipedia.org/wiki/File:Synapse_Illustration_unlabeled.svg. Synapse_Illustration2_tweaked.svg: Nrets, derivative work: Looie496 (talk), labeled by Daum '우리별' )

 

위 그림에서 시냅스전뉴런의 말단(axon terminal)에 전기신호가 도달하게 되면 위 그림과 같이 신경말단의 시냅스 소포라고 불리우는 봉지에 정성스럽게 싸여져 보관되고 있던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 간극(synaptic cleft)으로 분비되게 된다.

 

시냅스 간극으로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은 시냅스후 뉴런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해당 뉴런을 자극하게 되고, 수용체에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얼마동안 작용을 하다가 시냅스 간극내에 있는 분해 효소에 의하여 분해가 되거나 아니면 시냅스전 뉴런의 재흡수펌프에 의하여 분비되었던 뉴런으로 재흡수되어 재활용된다.

 

여기서 다음을 생각해봐야 한다. 시냅스에서 전후 뉴런간의 신호전달이 활발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어떤 조건에서일까?  이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위 그림을 보고 생각하면 다음을 알아차릴수 있어야 한다.

 

해당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신경전달이 촉진되는 경우의 예

(1)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 많다.

(2) 시냅스간극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해되지 않고 오래 머물러 있다.

(3) 시냅스간극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전뉴런으로 재흡수되지 않고 오래 머물러 있다.

(4)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후 뉴런의 수용체에서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붙어 있다.

 

상기의 경우는 각각 해당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 증가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며 외우고 있진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신경전달 작용이 증가하는 것은 분명하다.

 

앞서 이야기한데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은 세로토닌, 노에피네프린, 도파민등인데 모두 저러한 형태로 신경말단에 보관되어 있다가 전기적인 신호가 오면 분비되게 된다. 각각의 신경전달물질은 고유한 수용체들이 존재한다.

 

일단 대충의 시냅스 모양및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했으므로 구체적으로 우울증 치료와 이것이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자.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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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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