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문서 스캐너 DS-7500

 

문서 스캔용으로 DS-7500을 구입하여 몇달간  써보았다.

 

방에는 문서와 책들이 싸여가고 더이상 책과 문서등을 높아둘 공간이 없어졌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존의 문서들을 버릴 수도 없어 보유하고 있던 책과 문서들을 스캔하고 문서는 파기하기로 하고 과감하게 스캐너를 구입하였다.

 

일년전부터 S50 이라는 엡손의 문서스캐너를 써보았는데 예상외로 유용하고 버리기는 불안하고 그렇다고 마냥 놔둘수도 없던 문서들이 스캔되어  사무실이 정리되어 환경이 깔끔해지고 또한 책들도 가능하면 컴퓨터로 볼 생각으로 모니터를 추가로 구입하여 하나는 가로로 하나는 세로로 놓고 책은 세로형으로 배치된 모니터로 보니 상당히 편리하였다.

 

또한 기존 문서나 책들을 스캔하여 pdf 파일로 만들면 아이패트등으로도 볼 수 있어 편리한 점이 많았다. 추가로 스캐너를 구입한 이유는 S50도 좋기는 하나 속도가 조금 느리고 이중급지 센서가 없어 두장이 한꺼번에 급지되어도 알아채기 힘들다는 점이다. 스탠하는 동안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도 없고 시간도 절양할겸 추가로 구입하게 되었다.

 

사진은 엡손 사이트의 것을 그대로 인용한다.  엡손사이트의 사진데로인데 굳이 내가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2-3달 사용해본 경험상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1. 정말 빠르다 - 더 이상 빠를 수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문서가 스캔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느낌이다. 시간상으로는 S50보다 훨씬 더 절약된다. 체감상 이 잇점이 무엇보다도 크게 느껴진다.  심지어 광고된 것보다도 더 빠른 느낌일 정도이다.
  2. 이중급지를 확실하게 잡아낸다. - 기껏 북스캔을 했는데 원본을 버린 다음 나중에 파일을 보니 페이지가 하나 빠져있다면 낭패가 된다. 4만페이지 이상 스캔을 했는데 이중급지가 된적이 없다. 초음파 센서가 다 잡아낸다.
  3. S50과는 달리 종이가 삐뚤게 급지될 염려가 적다.
  4. S50은 많은 양을 스캔하면 document capture pro가 에러를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에러없이 깔끔하게 원래 해야되는 역할을 잘 수행하였다.
  5. 스캔 품질이 우수하다. - 이건 주관적인 거라 단언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스캐너만 5대이상 구입 사용해보았다.

단점

  1. 일반 서류 즉 복사용지(A4)는 100% 에 가까울 정도로 중단없이 100장이상 자동 스캔이되는데, 조금 비싼 종이 즉 컬러 사진이 많은 두껍고 매그러운 용지들은 중간에 급지가 잘 안되고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오히려 S50 보다 못한 점이다. S50은 문서를 위에서 넣게 되어서 그런지 중력이 문서의 급지를 도와주는 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종이를 스캔할 때도 이와 같은 에러는 훨씬 적게 일어났다. 그러나 7500은 평판형이므로 roller의 힘에 의헤서만 문서가 급지되어 그런지 모르겠다.
  2. 한국엡손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뭔가 AS 또는 고객응대가 부실한 느낌이다. AS는 타 화사와 계약하여 외주를 주고 있는데, 뭘 물어보면 엡손에서는 AS센터에 확인하라고 하고 AS센터 기사는 자신들은 엡손직원이 아니라서 모른다고 한다.  예를 들면 7500을 주문했는데 전원플러그가 우리나라 220V 용이 아니라 호주인지 유럽인지에서 사용하는 형태가 들어 있는 것이 와서 사용을 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좋은 스캐너라도 전원에 연결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엡손에 전화를 하니 AS센터에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AS센터에 이야기하니 한숨부터 쉬면서 알았다고 하고는 몇달째 묵묵부답이다.  마침 집에 여유분의 코드가 있어 이것을 끼워 사용중이다. 별건 아니고 나도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그냥 두었다.

 

(이렇게 생긴 모양의 전원코드만이 동봉되어 있었다.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호주, 뉴질랜드 형인것 같다)

 

전체적인 느낌은 '제품은 좋으나 회사는 별로다'는 것이다. 

 

상담원에게 전화를 하면 내가 큰소리 친 것도 아니고 확답을 듣고자 한 것도 아닌데, 무엇이던 방어적인 대답밖에 할 줄모른다. "확실히 답변드릴수 없다."(언제 확실하게 대답하라고 했나?),  "나에게는 권한이 없다"(너에게 권한이 있냐고 물은 적이 없다!)고 하면서 그럼 권한이 있는 사람을 바꿔주지도 연결도 시켜주지도 않으면서 기다리라고 하고선 묵묵부답이다. 홈페이지에도 연락처 정보가 보이질 않고 상담원 이외의 어떤 직원과도 연결이 차단되어 있다.

 

고객들은 상담원이 그런 권한이 있던지 없던지 상관이 없다. 회사측에서 해결해줘야 하는 것은 누구한테 권한이 있던 해결해주면 된다. 아니면 최소한 해결하기 어렵다라고 말이라도 해줘야 할 것이 아닌가? 아무 말이 없다. 그냥 모두들 매우 내성적(?)이다.

 

전원코드도 그렇고 또 roller assembly kit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홈페이지에 항목이 없어서 어떻게 하면 구입할수 있냐고 문의하니 처음에는 어떤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그쪽으로 전화해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전화했더니 자기들은 그런 물건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다시 본사에 인터넷으로 문의하니 알아보고 알려드리겠다고 한 후로 역시 답이 없다. 대부분 이런식인 것 같다.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나한테만 그런건가? 자기들끼리는 즐겁게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고객에게는 별 관심은 없는 듯 느껴졌다.

 

필자는 제품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고 계속 엡손 제품을 이용하고는 싶으나, 이상하게도 제품을 파는 측에서 딱히 관심이 없는 것 같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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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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