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천자토론란의 서태지는 공인인가 사인인가? 를 먼저 읽어보시길
원래 공인이란 공직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쓰였다. 예를 들어 공무원과 같이 공적인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말한다면 연예인들은 좁은 의미의 공인은 아니다. 그러나 영어로 public figure 를 우리말로는 공인이라고 번역이 되는데 public figure 는 대중적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 즉 연예인들도 포함이 된다. 더구나 공인 말고 다른 말로 번역할 단어도 마땅치 않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대에 와서는 공인이라는 단어가 공직자에 국한되지 않고 영어의 public figure 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이 다 포함되는 의미로 씌여지고 있다. 이게 무조건 틀리다고도 할수 없는 것이 원래부터도 공인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범위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맞다 틀리다를 논하는 것 자체가 별 다른 의미는 없으며 언어의 역사성을 가지고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연예인도 공인인가?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은 단지 연예인들 스스로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하여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지 단어 자체의 뜻에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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