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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3 시애틀행 델타 항공 탑승 소감 5

 

이번에 올해 6월부터 생긴 시애틀행 델타항공를 이용해보고 느낀 소감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한항공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번에 델타항공 노선이 생기게 되어 체험삼아 이용해 보았다. 결론적으로는 장점과 단점이 혼재해 있어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개인적으로는 그냥 대한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1. 장점

1) 한국행 비행기편이 현지에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보다 일찍 떠나 한국에 오후 3시반에 도착한다. 

이게 상당한 장점으로 보인다. 국적항공기가 오후5시 이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지방에 사는 사람은 내려가기가 약간 불편한데 3시반에 도착하니 훨씬 귀가가 쉬워진 느낌이다.

 

2) 탑승을 일찍한다.

국적항공사는 대게 출발시간 30분전에 탑승을 시작하는데 델타는 1시간전에 시작하여 탑승이 여유가 있고 탑승시 기내가 덜 혼잡해 보인다.

 

3) 기내가 덜 어수선하다.

이건 주관적인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내가 다른 국적기보다 대한항공을 선호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타 항공사는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 많고 주위 몇몇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대답한다.  사실 이것은 항공사 탓이 아니고 승객 탓이긴 한데... 더 말하기도 좀 그렇다. 어쨌던 나의 주관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니 절대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기를 바란다.

그런데 델타는 대한항공보다 기내가 더욱 조용한 느낌이다. 주관적으로는 확실히 더 그렇다. 이유는 각자 머리속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4)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이 존재한다.

이코노미 석이지만 통상의 이코노미석보다 약간 더 앞뒤가 넓은 컴포트 좌석이 존재한다. 폭은 똑같지만 앞뒤가 훨씬 더 길어 키가 큰사람에게 유리한 좌석인데, 약간의 가격을 더 지불하면 훨씬 편안한 여행을 보장받을 수 있어 상당히 큰 장점이 된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에는 없는 시스템이다.

 

5) 영화를 보는 좌석 스크린이 대한항공에 비하여 월등하게 깨끗하고 선명하다.

한번 보면 금방 차이를 느낄수 있을 정도로 화질에 차이가 난다.

 

2. 단점

장점이 존재하면 단점도 있는 법...상당한 단점들이 존재한다...

1) 직원들의 친절도가 대한항공에 못미친다.

이것도 주관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는 거라 확실치 않으나 내가 느낀 것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이것은 통상 외국국적항공사의 한국인 여직원(여승무원, 특별히 여성이 더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여성이 대부분이고 내 개인적인 경험도 여성 직원에 국한되기 때문)들에게서 가끔씩 볼수있는 현상인데, 근거없는 자부심이나 우월의식 또는 자만심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기 회사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나 소비자나 승객이 쉽게 알아차릴수 있도록 티가 나거나 나이는 젊은데 어이없이 권위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당연히 왜면 받을 것이다. 막상 외국인 직원은 안그런데 네델란드 항공에서도 크게 느꼈고, 이번에 델타 항공의 지상근무 여직원도 그런 사람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이가 없는게 델타항공사의 홈페이지에 보면 가입시 이름을 적고 prefix suffix를 적는 란이 있었다. 그것은 메뉴중에서 고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prefix는 Mr 를 고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나는 남자이므로 당연히 prefix로 Mr를 고르고 suffix도 고르게 되어 있어 뭔가를 보다가 PhD를 넣었다. 그런데 나중에 공항에서 나의 성다음에 이 suffix가 붙어나와 마치 나의 성이 예를 들면 Kim 이 아니라 KimPhD와 같이 되어 다른 사람으로 오인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건 당연히 델타 항공의 시스템 문제로 suffix를 last name에 붙여 혼동해 버리면 그게 어디 suffix인가? 어이가 없는 것은 직원이 왜 붙였냐며 힐난하는 투로 물어보는 것이었다. 난 이 한방으로 다시는 델타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항공사를 많이 이용했어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직원을 본적이 없다. 사실 그래야할 일 자체가 별로 없다.  아시아나는 내가 경험이 적어서 잘 모르겠고, 기내의 일상업무는 대한항공이 승무원이 가장 잘 훈련되어 있고 세련되어 보인다. 그리고 보이지 않게 승객을 배려하는 게 있다. 

 

2)  한국어 더빙이나 자막이 있는 영화가 부족하다

이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국적기보다 많이 부족하다.

 

3) 기내식이 허접하다.

이것은 장점일 수도 있는데,, 기내식이 잘나와 봐야 살만 찐다.

 

4) 고객센터가 국내에 없는 것 같다.

고객센터가 이상한 번호로 되어 있어 걸기가 싫어진다. 싱가폴에서 받는데 국제전화요금은 안나간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뭔가 좀 찜찜하다. 그리고 거기서도 안되는것이 있고 이럴때는 미국번호로 걸어 통역과 삼자 통화를 해야된다.

 

5) 체크인 시간이 정해져 있다.

인천공항에서 국적기는 그날 출발하는 비행기의 체크인은 아무때나 해도 되는 장점이 있는데, 외국 항공사라 탑승시간 몇시간전 체크인 창구를 열게 된다. 이것이 불편할수도 있겠다.

 

결론적으로 특별한 다른 이유가 없다면 전부터 이용하던 항공사를 계속 이용하기로 했다. 물론 그때 그때 특별한 이유가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기존 국적기에 비하여 큰 장점은 없는 것 같다. 기존의 국적기를 계속 이용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좀 지나친 표현일 수도 있으나 '외국항공사의 한국인 직원 보기 싫어서' 라고 할 수도 있다.....

(사실 그렇다고 하여 전부 그런 것도 아니다. 직원 10명중 한명만 그래도 전체가 그런 인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유사한 경우를 몇번 보았는데, 오래되었지만 미대사관에 근무중인 한국인들중엔 이런 한심한 분들도 있었다.  막상 미국 영사는 친절한데 한국인 말단 직원이 어이없게 한국인들에게 큰소리치는 경우가 있었고,  미국의 한국 음식점에있는 한국인 아르바이트 학생이 모국에서 온 한국 관광객에게 불친절하게 하고 미국인에게 친절하게 하는 처사....옛날 씨티은행의 어느 도도하신 한국인 직원, 외국 항공사의 불친절한 한국인 직원등등....마치 일제시대의 한국인 앞잡이와 같은 느낌을 주는 언어 사대주의에 빠진 실없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봤다. )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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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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