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삼성과 LG의 3D TV 논란 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삼성과 LG의 3D TV 논란이 요즈음은 좀 잠잠해진 것 같다.
한달 전쯤인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몸소 체험을 하고 왔다 이번에는 확실히 매장에서 비교를 해보았다.
역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즉 LG와 삼성을 비교하기란 쉽지 않았다. 둘 다 화질이 출중한데, 서로 상대방에 대하여 약점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그리 큰 약점이 아니었다.
1. 엘지가 삼성에 대하여 공격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 안경이 불편하다는 것, 둘째 화면의 깜박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둘다 이론적인 것이거나 아니면 초기 모델에 한정된 것이었다.
(1) 즉 안경이 불편하다는 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지적이다. 물론 제일비싼 안경에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더이상 엘지의 안경에 비하여 투박하거나 무겁지 않다. 충분히 가볍고 충분히 편리했다. 외관도 편광방식의 안경과 구분히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뭐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른쪽 스타일에서 왼쪽 것으로 발전했으니 충분히 슬림해 진 것 같다.
단지 엘지의 편광방식의 안경은 이보다 더 편리한 모델 즉 기존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을 위하여 클립형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안경을 끼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다른 장점이 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안경을 낀 사람은 선호할 것이다.
(2) 또 하나는 깜박임이 있다는 것인데 충분히 리프레쉬 레이트를 올려 깜박임을 감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나는 아무리 봐도 깜박임을 느낄 수가 없었다. 즉 그렇다고 생각하면 엘지의 것이 화상이 안정되어 보인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삼성 것이 깜박인다고 느끼기도 어려운 상태이다.
2. 삼성이 엘지의 것에 대하여 공격하는 점은 화면의 해상도 저하 현상이다 . 이것은 편광방식이라 어쩔수가 없는 것인데 엘지는 용케도 이러한 약점을 뇌에서 다시 화면을 full HD로 재구성하여 어차피 동일하다고 하며 피해가고 있다. 뇌내에서 3차원으로 재구성하여 인식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full HD로 재구성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실제로 매장에서 유심히 살펴본 결과 40인치 까지는 잘 구별이 안되지만 50인치대에 가서는 잘 살펴보면 역시 공간 해상도 저하가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상당히 주관적인 느낌이다, 사실 잘 구분이 안 간다. 이론상 그러니 그럴 것이다고 생각하고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고 느낄 수도 있는 정도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은 50인치에서는 real full HD 에는 못미치는 것 같다.
결국 이론상의 약점인 삼성의 시간해상도저하와 엘지의 공간해상도저하는 태생적인 한계인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약점이 두드러지게 느껴지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소비자들 개개인이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유심히 비교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사면 될 것이다. 굳이 이론적인 것을 일일이 따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양사가 모두 이론적인 한계점을 충분히 커버할 만큼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시간해상도 저하도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엘지의 화질도 삼성의 것에 비하여 뒤떨어지지 않았다. 물로 작정을 하고 두개를 바로 옆에 놓고 신경을 곤두세워가면서 비교해보면 약간 차이를 느낄 수도 있지만 평소 이런 태도로 시청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크게 보면 별 차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6대4 정도로 삼성 것을 선호한다. 정말 구분하기 힘들지만 full HD에서 해상도가 더 높아보였고,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시크릿 디자인 때문이다. 만약 엘지의 것도 베젤이 얇은 시크릿 디자인이었다면 정말 선택하기 고민스러웠을 것이다.
PS. 위의 이야기는 삼성 3D LED TV 중 7000 시리즈 이상의 모델에 한합니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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