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쓸데없는 걱정은 안하는게 좋다.

 

당신이 살면서 할수있는 여러가지 쓸데없는 걱정 중에

항우울제가 중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잠이 안오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이 있다.

당신이 할수있는 가장 쓸데없고 비생산적이며 어리석은 걱정에 속하는 것이 이것들이다.

 

약은 함부로 오용, 남용해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겁을 낼 필요도 없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하는 걱정들로는 어떠한 결론도 내릴수 없다.

아무런 유용한 정보를 갖지 않은체 하는 걱정은 아무리해도 답이 안나오는 것이다. 정 궁금하다면  담당의사에게 질문하면 되고 그럴려고 병원에가서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의사에게 질문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잘못되거나 잘못 이해하기 쉽다.  만약 당신이 매우 세심하여 킴스온라인과 같은 의약정보 사이트에서 약품정보를 찾아보고 복약지도를 꼼꼼히 읽어본다면 물론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역시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그런곳에서는 그러한 부작용의 빈도나 임상적인 중요성 약물의 용량과의 관계등 실제적으로 매우 유용한 정보들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걱정에 걱정만 더할뿐 별 도움은 안되며 자신이 현재 경험하는 현상들이 이러한 부작용에 해당하는지 여전히 혼란스러울 뿐이다.

이러한 사항들은 매우 판단하기 어려우며 심지어 의사라도 그러한 약물을 실제로 처방하고 있는 의사가 아니라면 거의 판단하는데 도움이 안된다.

따라서 해당과 전문의가 아니면 알기 어려워 자신의 주치의에게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

주치의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것이며 물론 주 드물게 괜찮다고 해도 안괜찮을 수도 있다. 그땐 할수 없는 것이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피해갈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이 오늘 병원까지 가는길이 안전하냐? 고 물어서 친구가 아무 이상없이 거리는 안전하다고 대답했는데 가다가 벼락을 맞아 신체에 손상을 입었다고 하여 그 친구를 고소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안전하다고 대답할 때는 그렇게까지 드문일 이나 이례적인 것까지 일일이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면 이약의 부작용이 뭡니까라고 환자가 한번 질문하면 그 다음환자는 외래 진료시간이 끝날때까지 진료를 못받을 수 있다.

다만 다빈도 부작용이나 비교적 적을지라도 치명적인 부작용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2. 의사가 그런 것도 염두에 두지 않고 처방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물론 살다보면 지구상 어딘가에 그런 의사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의사가 꽤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해야하는 엄청난 삶의 어려움이 생긴다. 삶은 여러 가지 위험인자로 가득차 있는데 위험을 제로로 만들려면 그것때문에 병난다. 통상적인 수준의 피하기 어려운 위험은 감수해야 된다. 당신이 회사로 출근하는 동안 교통사고로 신체적인 큰 손상을 입지 않는 다는 보장이 있는가? 위험이 확실이 존재하지만 이것 때문에 출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드물게 무책힘하고 몰상식한 의사가 존재할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ㄱ구내에서는 찾기 힘들며 항우울제의 처방에 관해서는 거의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다 (즉 이 말은 의료의 모든 측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항우울제 처방에 국한한 것이다.)

 

3. 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것을 중독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상식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면 이와 같은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당신이 고혈압에 걸려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가 갑자기 의사의 지시에 반하여 임의로 혈압약을 중단하면 당신의 혈압은 다시 올라갈 것이다. 이때 당신은 혈압약에 중독되었다고 생각하시는가? 물론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 증상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 관해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항우울제를 쓰다가 임의로 중단했을 때 기분이 다시 우울해지면 그걸 약에 중독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아주 잘못된 생각으로 그러한 현상은 우울증이 완전히 낫지 않았기 때문이지 약에 중독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드물게 약물의 중단후 금단 증상이 나타날수는 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나간다. 이 또한 중독이 아니다.

 

4. 이러한 잘못된 정보는 대부분 의사가 아니지만 호의적인 주위 사람들이 해주는 것이다. 호의적이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말대로 했다가는 그 의도와는 관계없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그 이웃이 의사가 아니라면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의학정보는 거의 대부분 틀리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쩌다 맞을 수도 있지만 그건 어쩌다 맞은 것이고 당신의 예상과는 달리 주위사람으로부터 나오는 의학정보는 그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잘못된 것이다.  그 사람의 사회적, 학문적 배경과는 상관없이 해당분야의 진료를 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서 나온 정보는 들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귀담아 들어서는 안되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어도 자신의 담당의사에게 반드시 확인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Posted by 우리별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