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우울증이나 기타 다른 정신질환을 설명할 때 점차 생물학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가운데 언론 또는 일반인들이 '호르몬의 이상'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완전히 관련이 없는 말은 아니나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은 엄연히 구분이 된다.

 

둘 다 한 세포에서 분비되어 다른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공통적인데, 호르몬은 내분비샘(내분비선, endocrine gland)에서 분비되어 혈액을 타고 퍼지면 원격으로 멀리있는 기관(organ)이나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또한 그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세포나 기관들도 한곳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으며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다수의 세포나 기관이 포함될 수 있다.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말단에서 시냅스로 분비되어 시냅스후 신경세포에 있는 수용체에 작용한 후 시냅스내에서 신속하게 제거되는 물질을 말한다. 즉 해당 시냅스 내에서 국한되어 작용하며 시냅스내 효소나 시냅스전 신경세포에 도로 재흡수되어 제거되는 물질을 말한다.

 

그런데 이 두가지 사이에 신경조절물질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신경세포에서 분비되어 시냅스내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조직으로 확산되면서 여러 세포에 비교적 국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신경조절물질(neuromodulator)라고 한다.

 

유의할 점은 한가지 물질이 반드시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신경조절물질 중 어느 하나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물질인데 장소에 따라 호르몬으로도 작용하며 또는 신경전달물질로도 작용하기도 한다.

 

어떤 물질이 신경전달물질로 인정을 받으려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 1. 해당물질이 신경세포에서 생성되어야 한다. 
  • 2. 시냅스전 신경세포내에 존재하고 있다가 신경세포의 흥분시 분비되어야 한다.
  • 3. 외부에서 같은 물질을 투여시 같은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
  • 4. 신경세포나 시냅스에 해당물질을 제거하는 기전이 있어야 한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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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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