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이나비 동호회에 2004년 가을 경에 올린글을 최근 다시 수정한 것입니다.

가끔 게시판에 보면 미국에서 지피에스를 이용하려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저도 한국에 있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미국에서 잘 활용을 할 수 있을 까에 대하여 나름데로 고민을 하였고 현재 잘 사용하고 있읍니다.

 
일단 미국 사람들이 GPS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읍니다. 대부분 지도를 잘 활용합니다.
 
그 이유는
 
1. 길이 대체로 바둑판 모양으로 잘 되어 있으며 또 주소가 street, avenue로 구분되어 번호순으로 되어 있으므로 주소나 가까운 교차로를 알면 (예를 들어 9th ave & 3rd st.)대게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짐작이 갑니다.
 
2. 인터넷의 mapquest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3. AAA와 같은 곳에 가서 자신의 목적지를 말하면 필요한 지도및 tourbook을 다 주므로 이런 곳도 잘 이용합니다.
 
4. 땅이 넓어서 좁은 지역에 복잡한 길이 모여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5. 의외로 하이테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뭐 이런 등등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초행길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처럼 헤매지 않을 수 있읍니다.
 
<2004년 상황>
1. Mapopolis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당연 한국에서와 같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오시면되고 결국 지도가 문제인데, 사용하기에 편한것을 2가지 알려드린다면 쉽게 구할수 있는 지도는 mapopolis 지도입니다.
 
이것은 ppc용과 palm용이 다 있으며 홈페이지는 http://www.mapopolis.com 입니다. 이 지도는 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데 p2p 프로그램으로 쉽게 구할수 있읍니다. 구입을 하려면 북미 전체 지도가 약 100달러 정도 되는데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구해서 테스트 해보는 정도는 괜찮겠지요.
 
이유는 제가 5450과 블루투스지피에스를 사용하는데 오작동과 에러가 가끔보다는 더 자주 발생하고 지도가 상당히 작은부분으로 쪼개져 있읍니다. 한주당 10-30개 정도의 맵으로 이루어져 있는대 자신이 필요한 지역의 지도를 메모리에 올려놓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먼길을 여행할 때는 경계를 지날 때마다 새지도를 올려 놓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읍니다. 전부 메모리에 올려 놓으면 되지만 지도가 많아서 다 올려 놓을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읍니다. 기껏해야 몇개 카운티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 지도는 미국에 잠깐 1-2주 정도 가실분이나 절대 돈쓰고 싶지 않은분 또는 그냥 테스트 정도만 해보고 싶은 분, 또는 비교적 작은 특정지역내에서 국한해서 사용하실분 또는 불법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도 절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분들을 위한 지도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냥 테스트 삼아 잠깐 사용해보았읍니다.)
 
2. Destinator 3 (Destinator PN 으로 업그레이드됨)
두번째로 길게 여행을 하실분및 돈을 좀 쓰고 싶은 분을 위한 비교적 훌륭한 지도가 있는데 그것이 Destinator3 입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destinator1.com 이고 여기서 simulation을 볼수 있으므로 이 프로그램에 대하여 이해하시기 쉬울 겁니다.
 
위의 것과 다른점은 지도가 광역화되어 있고 이것을 compact flash 메모리에 넣고 사용하면 됩니다. 이 지도는 몇개의 주가 하나의 지도로 되어있어 여러번 지도를 바꾸어야하는 수고를 덜어주며 인터페이스가 훨씬 훌륭하고 또 미리 입력이 되어 있는 지점이 많고, 이것들이 다 분류가 되어 있읍니다.
 
예를 들면 한국음식점을 찾고싶다면 Korean restaurant의 항목을 선택하면 자신의 지점으로부터 거리상 가까운순으로 한국음식점의 목록만을 보여줍니다. 거리는 반경을 옵션에서 지정해줄수 있고, 일본음식점, 공원, 병원, 공항, 현금인출기,은행, 주유소등 거의 쓸만한 정보는 다 분류되어 저장되어 있으므로 관광을 하거나 또는 급하게 어떤 곳을 찾기에도 편리합니다. 그리고 거리에 따라서 정렬을 하거나 또는 abc 순으로도 정렬을 할수 있으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이렇게 나열된 것중 하나를 클릭하면 안내를 시작하므로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한가지 단점은 위의 mapopolis는 주소를 자신이 직접입력하는 방법인데 반하여 이것은 먼저 풀다운메뉴에서 시를 고르고 그다음 거리를 고르고 그 다음 번지수를 입력해야하는 방식이라서 주소를 알고 찾아가야 하는 곳이라면 입력하는데 mapopolis 보다 훨씬 더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은 꼭 돈을 주고 사야한다는 것입니다. 나름데로 강력한 복제 무력화(?)장치를 해놓아서 사용하실분은 마땅한 돈을 지불해야하나 제가 써본바로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북미 지도가 200달러 정도하는 것 같으나 세일하는데도 있으므로 사실분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제가 사용해본 소감입니다 개인적인 편견이 있을수 있으니 그냥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도프로그램의 사용법이나 그림등도 올리고는 싶지만 나름데로의 귀찮니즘으로 인하여 포기하였읍니다.
 
<2005년 추가 사항>
상기글은 2004년에 쓰여진 것입니다. 2005년 추가사항을 덧붙이자면,  Destinator 3는 현재 Destinator PN 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읍니다.  현재 북미지도는 Tomtom navigator 미국판 이 있으며,또 Copilot 5 라는 프로그램도 있읍니다. 써보지는 않았지만 리뷰글을 보면 Copilot 5가 미국지도로는 제일 좋은 평을 받고 있는것 같읍니다.
 
<2006년 추가사항>
Destinator PN과 Copilot 6를 써볼 기회가 있어 소감을 덧붙입니다.
 
1) Destinator PN의 장단점
가. 일단 Destinator PN에서는 이전버전보다 인터페이스가 엄청나게 향상되었읍니다. 인터페이스만 보면 아마 최고일듯 합니다. Copilot 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용하기가 쉽게되어 있읍니다.
나. POI 가 Copilot 보다 많은 듯하고 확실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읍니다. 사용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다. 단점으로는 아마 2003년 이후로 지도가 업그레이드되고 있지 않은 것 같읍니다. 따라서 새로 생긴 주소나 지번이 없고, 특히 캐나다 지도가 엉망인듯 합니다.
 
2) Copilot 6의 장단점
가. 지도 데이터가 Destinator PN 보다 정확한 것 같읍니다. 거기서 못찾는 것도 이 지도로는 되는 것이 많읍니다.
나. 인터페이스는 언뜻 보기에는 깔끔해보이나 메뉴체계가 직관적이지 못하여 사용하는데 상당한 지능이 요구됩니다.
다. POI가 잘정리되어 있지 않읍니다.
라. 인스톨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마. 데스크탑 컴퓨터에서도 이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읍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Destinator PN 이 사용하기가 편리하나 지도 자료가 좀 부실하고 그 반대가 Copilot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읍니다.
 
그런데 Destinator PN 이 100불 정도면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반면에 Copilot 6는 200불 정도로 가격이 두배나 차이가 납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현시점에서는 Destinator PN 을 더 추천합니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만약 Copilot 6를 사기로 결정한 분이라면 먼저 Destinator PN 을 구입하기를 권합니다. 왜냐하면 우선 100불을 주고 Destinator PN을 구입한 후 , 그것으로 Copilot 6를 100불만 추가하여 competitive product upgrade를 받을 수 있읍니다. 즉 Copilot 6 하나 값으로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할 수가 있게됩니다. 이것은 일종의 행사이므로 항상 가능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Copilot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구입하시면 될 것입니다.
 
미국 지도를 구입하시려면 BuyGPSnow 에서 하실수 있고
Copilot은 회사 홈페이지인 www.alk.com 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2010년 말 상황>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읍니다. 상기 네비게이션들이 최근에는 사양길로 접어든 듯합니다.
이유는

1. PDA가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어지고 대신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았고, 스마트폰에서는 그냥 구글 지도와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 됩니다. 굳이 이런 비싼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읍니다. (따라서 과거 백달러가 넘었던 PDA용 지도들이 50달러 미만으로 되었읍니다.)

2. 최근에는 돈을 내고 사는 사람들은 한국에서의 아이나비와 같이 네비게이션 단품을 사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2010년 말 현재는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읍니다.
1. 스마트폰에서 그냥 구글 지도를 사용한다.
단 이것은 미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권장하며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가져가는 사람이면 로밍 요금의 천만원 이상까지도 나오게 되므로 현지 유심을 사용하시던가 아니면 2번을 선택하시던가 아니면 rmaps 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미리 지도를 한국에서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가야합니다.

2. 지도를 별도로 구입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Copilot 8 을 미국전체지도를 단돈 20달러에 구입할 수 있읍니다.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MyMarket 이란 프로그램으로 미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하여 구입하면 됩니다. 일단 한국마켓에도 올라와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아니면 미국 현지에서 Garmin 이나 Tomtom 네비게이션을 베스트바이 같은데서 구입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끝.
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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