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이상 (normal vs. abnormal)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의사가 무엇을 가지고 나를 정상 또는 비정상이라고 판단 할까?

 

또는 꼭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상황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또는 '비정상적인 일이다'라고 판단할 때 그 근거는 무엇인가?

 

대게 다음 세가지로 판단한다.

 

1.- 통계적 기준 (statistical norm) : 이것은 통계적으로 흔한 형태를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일어날 확률이 희박한 것을 비정상이라고 간주한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95% 정도를 정상범위에 넣고 나머지 5% 정도를 비정상이라고 간주한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고 간수치가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라고 할때는 통상적으로 통계적인 개념이 들어있다고 보면된다. 통상 질병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검사해보고 이 사람들의 통상적인 수치를 정상범위라고 하는 것이다.
지능지수도 어느점수 이하라고 하여 어떤 질병에 걸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동물마다 종마다 지능은 다르나 사람에서 통상적인 지능지수 수치를 살펴보고 상하단으로 많이 벗어난 수치의 값을 갖는 사람들을 지적장애가 있다고 하거나 아니면 특별하게 머리가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2. 가치기준 (value norm) : 그러나 항상 통계적인 잣대만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예를 들면 어느 특정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감기에 걸렸다고 하여 그 사람들이 모두 정상이라고 할수는 없을 것이다. 통계적으로는 정상이지만 건강한 상태, 바람직한 상태는 아니므로 이는 가치기준에 근거하며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므로 비정상이라고 판정한다. 물론 감기의 예는 가치기준으로도 비정상이지만 개인적기준을 적용하여도 비정상 판정을 할수 있겠다. 가치기준에 준거하여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한 상태를 정상이라고 하고 그에 못미치는 경우를 비정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3. 개인적 기준 (individual norm) : 예를 들어 어떤사람이 지능지수가 170이었는데 교통사고로 뇌손상을 입은 후에 지능지수가 130으로 감소되었다면 통계적으로 보나 가치기준으로 보나 정상적이라고 할수 있으나 그 사람의 개인적인 역사로 볼때는 분명히 사고 이후 전의 상태에 비하여 능력이 감소하였으므로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때는 그 사람의 개인적인 기준에 준거하여 정상, 비정상을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이 또한 자세한 뇌영상소견을 본다면 뇌손상 소견이 보이게 된다면 역시 가치기준과 통계적 기준에 준거해서도 비정상으로 판정이 된다.
이밖에 유형적 기준 (typological norm) 도 있지만 상기 3가지로 대부분 설명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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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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