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불면증

정신의학 2012. 10. 22. 11:01
불면증과 우울증은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누구든지 한 번쯤은 진단은 받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생각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주요우울장애는 평생유병율(사람이 평생동안 이 질환에 걸릴 확률) 10-15% 정도이며 우울장애 전체로 보면 20-25% 까지 높아진다. 특히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다.  불면증은 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한해 국민의 1/3정도가 불면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불면증은 9%에서 경험한다고 되어 있다.

 

즉 양 질환이 전부 평생유병률이 10% 이상으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그런데 이 두 질환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즉 불면증은 우울증의 한 주요 증상으로 거의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이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다. 우울증 환자들중 상당부분은 자신이 우울증보다는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아가 수면제를 요구한다.  그러나 불면증은 우울증의 증상이고 우울증이 호전이 되어야 불면증이 호전되므로 단순히 수면제만 복용한다고 해서 불면증이 호전되지는 않는다. 물론 수면제를 복용하면 그날은 잘 수 있을진 몰라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우울증은 계속 심해지고 지속되어 불면증은 호전되질 않는다. 이럴 때는 당연히 원인 질환이 되는 우울증을 치료해야 수면도 호전된다.

 

따라서 스스로 불면증으로 진단하고 병원에 가서 수면제를 요구하면 손해는 자신만 본다. 결과적으로는 불면증도 길어지고 우울증도 심해져 병원이나 의사에게 갖다 바쳐야하는 돈의 액수는 점점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당신이 건강을 빨리 회복하고 싶고 의사에게 자신의 재산을 바치기 싫다면 역설적이지만 자신의 임의데로 하기보다는 의사와 상의하고 그의 충고대로 하는 것이 가장 돈을 절약하는 길이다.

 

한달이상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흥미가 없어졌다면 비록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서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으며, 진찰시에도 '불면증으로 왔다', '우울증으로 왔다'고 미리 진단적인 측면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잠이 안온다'와 같이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을 이야기하고 의사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ritten by Daum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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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별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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